2024년이 끝나는 기념으로연말 회고를

작성~하겠습니다!
2024년 있었던 일
1. GIST 해커톤 (2월)

- Start-AWS에서 진행하는 해커톤에 참가했습니다. 무박 2일로 진행된 해커톤이었고, 해커톤에 처음 참가해서 떨리면서도 설렜습니다. UN에서 지원을 받는 해커톤이라 주제는 선박 데이터를 활용해 기후 변화로 인해 닻끌림이 어떻게 변하는지를 예측하고 분석하는 어플을 정했습니다. 기획 단계에서는 좋은 평가를 받았지만, 개발 구현 단계에서는 부족한 평가를 받은 것 같습니다.
- 그럴 만도 한 것이, 네 명 모두 해커톤이 처음이었고, 손발을 맞춰본 적도 없었으며, 백엔드와 프론트엔드의 구분도 명확하지 않았습니다. 비록 상을 받지 못했지만, 정말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다른 학생들의 프로젝트 기획과 개발을 보며 배울 점을 찾을 수 있었고, 시야를 넓히고 더 큰 욕심을 가지게 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 2023년 연말 회고를 작성하지 않았지만, 2023년에 가장 잘한 일은 데이터 청년 캠퍼스에 참가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곳에서 AWS 김병준 이사님을 처음 뵙고, start-AWS 커뮤니티에 참여하여 좋은 기회를 많이 얻으며 시야를 넓힐 수 있었습니다. 비록 멀리서 응원하는 학생의 입장이지만 항상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언젠가 취업 후 자리를 제대로 잡게 되면 꼭 인사드리고 싶은 분입니다.
2. 대학교 막학기 (3~7월)

- 겨울방학 동안 파이썬과 SQL을 공부하며 마지막 졸업 준비를 했습니다. 이때부터 기술 블로그를 더 열심히 운영해보자는 생각을 했습니다. 또한 사이드 프로젝트도 시작했습니다. 제대로 완성한 것은 없었지만, 사이드 프로젝트가 어떤 방식으로 진행되는지 다양한 시도를 해볼 수 있는 귀중한 시간이었습니다. 당시에 ChatGPT가 제공하지 않는 다양한 기능을 시도해봤습니다. 예를 들어, 노션을 사용해 ChatGPT와 연결하여 DB로 크롤링한 데이터를 관리하거나, 다양한 프롬프트를 활용해 문제를 해결하려 노력했습니다.
- 또한 다양한 장애물에 직면하며, 프로젝트 준비 과정에서 시장 조사와 초기 검증의 중요성을 깨달았습니다. 정책적 제약을 사전에 파악하는 것도 중요한데, 아이디어가 좋아도 정책적으로 막혀 있을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 9학점만 남은 상황이라 취업 준비를 겸해 제로베이스 부트캠프를 신청했습니다. 스터디를 하며 SQL과 파이썬 관련 내용을 블로그에 종종 게시했지만, 인턴을 시작하며 중간에 그만두었습니다. 그러나 열심히 발전하려고 노력했던 시간이었습니다.
3. 네이버 인턴 (3~7월)

- 감사하게도 네이버에서 인턴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클로바 스튜디오 팀에서 기획과 리서치 업무를 맡아 LLM 관련 기획, 리서치, 분석, 튜닝, 프롬프트 작성 등 정말 값진 경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아르바이트를 제외하면 첫 직업적 사회생활이었기에 부족한 점이 많았습니다. 주변 인턴들과 팀원들을 보며 경험치의 차이를 온몸으로 느꼈던 시간이었습니다. 그런 만큼 팀원들에게는 답답한 인턴이었을 수 있지만, 저에게는 정말 귀중하고 빠르게 성장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 또한 회사 구조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위계질서가 강한 중고등학교와 해병대에서 항상 수직적인 사회생활만을 경험하다가, 수평적인 IT기업의 문화는 매우 낯설었습니다. 제가 굳어있고 두려워하는 모습이 팀에 큰 마이너스라고 생각했습니다. 시간이 지나며 적응하기 시작했고, IT 회사의 분위기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볼 수 있었습니다.
- 동시에 일을 잘하는 방법에 대한 생각도 하기 시작했습니다. 이전에는 "모르면 시간으로 해결하자"는 태도로 임했지만, 인턴 업무를 하며 처음 목표를 정의하고 기획하는 단계에서 "생각하며" 업무를 하는 것의 중요성을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중요한 목표와 목적을 생각하며 효율적으로 일하는 방법과 기획의 중요성을 깨달았습니다. 대학 시절 클론 코딩 같은 뻔한 프로젝트를 하던 저에게 새롭게 목표를 정의하고 기획하는 일은 낯설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작업의 중요성을 깨닫고 더 공부하고 싶어 대학원에 가기로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4. 필리핀 어학연수 & 대학원 (8~11월)

- 네이버 인턴 중 가고 싶은 자연어처리 연구실에 컨택을 해놓고 필리핀 세부로 어학연수를 떠났습니다. 필리핀에 있는 동안 의도적으로 한국인을 피했고, 외국인 친구들과 어울리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덕분에 영어로 하는 커뮤니케이션에 자신감이 생겼고, 다양한 문화를 가까이에서 경험하는 좋은 기회를 가질 수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공부를 한다면 해외 대학원으로 나가 공부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미국과 영국 대학원을 알아보게 되었습니다. 영국 대학원을 알아본 이유는 1년 과정이라는 시간적 장점도 있었지만, 사실 성적이 되지 않았기 때문이었습니다. 잠깐 한국으로 돌아와 영국 대학원 박람회에 참석하고 실제 지원하여 사우샘프턴 대학과 셰필드 대학에서 오퍼를 받았습니다. 그러나 AI로 대학원을 갈 거라면 미국이 더 적합하다고 생각했지만, 제 성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마음에 드는 대학이 없어 포기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기존에 컨택했던 한국 대학원도 포기하게 되었습니다.
- 제가 TO를 차지하고 있으면서 영국과 한국 양다리를 걸치는 것이 옳지 않다고 생각했고, 마음이 갈팡질팡하는 것을 원치 않아 대학 원서 시즌 전에 교수님을 찾아뵙고 말씀드렸습니다. 감사하게도 교수님께서 이해해주셨습니다.
- 결론적으로, 11월 중순 한국에 돌아오며 공채 지원 기회를 놓쳤고 시간이 붕 뜨게 되었습니다. 늦었지만 공고가 있는 회사 몇 군데에 지원했고, 마음에 드는 부트캠프도 몇 곳에 지원했습니다.
5. 비상계엄령 (12월)
- 12월 3일 갑작스럽게 비상계엄이 선포되었습니다. 정치에 관심이 없던 저도 상황의 심각성을 인지했습니다. 집 근처에 사는 친구와 연락하다가 국회의사당에 가보기로 했습니다. 얼떨떨한 심정으로 도착했더니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었습니다.
- 그 와중에 NHN에서 인터뷰 요청이 들어왔습니다. 인터뷰 준비를 하지 못한 터라 두서없이 인터뷰 요청에 응했습니다. 당시 젊은 세대가 정치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느꼈던 경험을 솔직히 말했습니다. 항상 투표를 기권하던 저였지만, 국회의원들이 투표 자체에 참석하지 않는 상황을 보며 국민을 기만하는 행동이라 느꼈습니다. 정치를 잘 모르지만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깨닫는 순간이었습니다.
6. 더존비즈온 (12월)

- 더존비즈온의 AI 서비스 기획 직무 면접을 보았습니다. 회사에 대해 잘 알지는 못했지만, 국내 ERP 1위 업체라는 점과 ERP를 AI(LLM)와 결합해 서비스를 기획하는 직무가 매력적으로 느껴졌습니다. 대기업에 가까운 중견 기업이기에 신입으로 경력을 쌓기에도 괜찮다 생각해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 지원 당시 간절함이 부족했던 터라 최선을 다해 준비하지 못한 점이 아쉽습니다. 하지만 네이버 인턴 업무와 핏이 맞는 부분이 많아 어느 정도 자신감은 있었습니다. 발표를 기다렸지만, 회사 내부 사정으로 인해 발표가 계속 지연된다는 문자를 받았습니다. 현재까지도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며, 발표를 잊고 현재 해야 할 일에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7. LG DX School (12월~ing)

- 스타트업의 최종합격을 받았지만, 긴 생각끝에 저에게 핏한 도메인과 직무가 아니라 생각하여 포기하고 광주에서 진행되는 LG전자의 DX School에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인턴을 하며 기획에 부족함을 느껴 개발 부트캠프보다 기획 부트캠프를 찾다가 LG DX School을 알게 되었습니다. - 이전에 KT에서 진행한 DX 에이블스쿨에 합격했지만, 대학원 진학을 위해 입과를 포기한 적이 있었습니다. 이번에 다시 기회를 얻어 DX School에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서울과 광주 캠퍼스 중 1지망으로 서울을 선택했지만, 성적순에서 밀렸는지 광주 캠퍼스에 합격했습니다.
- DX School의 커리큘럼을 듣는 중 개발(코딩) 수업이 많아 입과를 포기할까 고민도 (살짝) 했지만, 좋은 사람들이 많다 느꼈고 열심히 하는 분위기가 형성이 되는 것 같아 참여하기로 결심했습니다. 또한 코딩을 제대로 공부해본 적이 없어 항상 부족함을 느꼈기에 이번 기회로 코딩 테스트도 준비하고 알고리즘의 정확한 구조를 공부하며 좋은 기회로 만들 생각입니다.
- 추가로 사이드 프로젝트도 진행 중입니다. 현재 크롤링을 통해 대학원 연구실 정보를 수집하고, 이를 웹사이트로 정리하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요즘 핫한 Cursor를 사용해 Next.js, TypeScript, ShadCN을 활용하고, 데이터베이스는 Supabase를 사용 중입니다. 궁극적으로는 이러한 데이터를 RAG에 넣어 챗봇을 통해 사용자가 원하는 연구실을 추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아직 갈 길이 멀지만 꾸준히 작업 중입니다.
8. 헬스 (12월~ing)
- LG DX School 같은 팀원 종민님과 아침 6시 30분에 헬스를 시작했습니다. 기존에 단국대에서는 기태와 새벽 크로스핏을 함께했는데, 광주에서도 함께 운동할 런닝메이트를 찾아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주짓수를 다시 하고 싶었지만, 저녁에는 사이드 프로젝트나 복습을 해야 하기에 오전 헬스가 가장 적합하다고 판단했습니다.
- 지금은 망가진 몸을 다시 만들고 취업 후 주짓수를 다시 시작하는 방향으로 가려 합니다. 우선 아침에 꾸준히 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건강한 신체에 건강한 정신이 깃든다”는 말을 되새기며, 백준에 잔디를 심는 것처럼 매일 꾸준히 헬스도 해보려 합니다.
요즘 생각들
커리어
- 클라우드 엔지니어, LLMOps, DevOps, AI 서비스 기획, PM 등 다양한 커리어에 대해 고민 중입니다. 현실적으로 코딩보다는 기획이 더 재미있기에 AI 서비스 기획 쪽으로 마음이 기울었습니다.
- 하지만 PM처럼 프로젝트를 관리하는 일은 생각보다 적성에 맞지 않다 느끼고 있습니다. 서비스 기획과 PM은 회사에 따라 겹치는 부분도 많고, 업무가 명확히 분리되지 않아 고민이 많습니다.
- 클라우드 엔지니어에도 관심이 있지만, 어느새 정신을 차려보니 기획 쪽으로 커리어를 걷고 있는 것 같습니다. 현재는 AI 서비스 기획 직무를 목표로 진행 중이지만, 클라우드는 반드시 알아둬야 한다고 생각해 계속 사용하며 익힐 생각입니다.
블로그 다시 시작
- 블로그를 다시 시작했습니다. 이제는 영화 블로그도 함께 작성하고 있습니다. 여행이나 취미 같은 다양한 주제를 추가하면 너무 많아지고 꾸준히 작성할 자신이 없기에 기술 블로그와 영화 블로그 정도로 정리했습니다.
- 블로그 작성 시 GPT나 클로드 프로젝트를 활용해 정형화된 구조를 사용하려 시도 중입니다. MAKE나 n8n을 이용한 자동화 블로그도 고민했지만, 관리가 어렵고 저품질 블로그가 될 것 같아 직접 운영하기로 결정했습니다.
2025년은 어떻게?
취업하기
- 2025년에는 취업하고 커리어를 본격적으로 걸어갈 것입니다. 어떤 회사와 직무로 갈지는 모르겠지만, 사회에 자리를 잡는 시기가 될 것 같습니다. 미래의 나에게 미리 화이팅!
사이드 프로젝트

- 계속해서 사이드 프로젝트를 시도하는 것도 좋지만, 런칭을 한 번 해보고 싶습니다. 이를 위해 링크드인 등에서 “런칭하겠다!”라고 미리 선포하는 것도 방법일 것 같습니다만! 아직 부끄럽습니닷
- 사이드 프로젝트의 기획과 구조화 단계를 더 다듬어 정리할 필요성을 느꼈습니다. 기존에 있는 서비스이거나 필요성에 의문이 드는 경우가 많았기에, 초반 기획과 구조 단계에서 서비스를 명확히 정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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