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놈3: 라스트 댄스
스포 있습니당
베놈 시리즈의 마지막 작품, '베놈3: 라스트 댄스'를 보고 왔다. 1편은 꽤 재밌게 봤는데, 2편은 액션이 반복되고 개연성이 부족해서 흥미가 좀 떨어졌었다. 그래도 마지막이니까 한 번 보자 하는 마음으로 3편을 관람했다. 근데 마지막이 맞는지는 모르겠다?
베놈의 원작을 잘 알지는 못해서 그런지, 나쁘지 않게 본 편이었다. 여전히 개연성이 부족한 느낌은 있었지만, 원래 이런 영화라 생각하고 팝콘 무비로 본다면 나쁘지 않은 액션 영화라 생각했다. 시간을 죽이는 킬링타임용으로는 괜찮았다. 결말도 베놈이 죽으면서 좀 더 인상 깊었다.
확실히 Sad Ending이 기억에는 더 잘 남는 것 같다. 근데 너무 개연성이 부족했음.
평범한 액션 히어로 영화에서 기억에 남는 장면 한 장면이 있다.
애디가 외계인을 무서워하는 소년에게 "나도 무섭다"라고 말하는 부분이다. 겉으로는 무식하고 겁 없을 것 같은 애디가 “나도 무섭다”라고 말하는 걸 보면서 두려움에 대해 생각하게 됐다.
어렸을 땐 초등학교 저학년 때 고학년 형들이 무섭고, 중학교 때는 고등학생 형들이 무서웠다.
그런데 지금 와서 생각해보니 다들 똑같이 무서움이 있는 사람들이었다. 슈퍼맨 같았던 아버지가 사실은 누구보다도 약한 사람이라는 것도 깨닫게 되고, 존경했던 고모의 가치관도 100% 정답은 아니라는 걸 알게 됐다.
길거리의 노숙자부터 대통령까지, 우리 모두가 처음 살아보는 인생이고 누구나 두려움을 가지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선택할 때마다 기회비용을 지불해야 하는 두려움이다. 나는 과연 값진 선택을 하고 있는 걸까?
시간이 지나면서 취업이 늦어졌고, 해외 대학원도 고민하다가 "두려움" 때문에 도피성 유학을 가는 건 아닌가 싶어서 결국 한국에서 취업에 집중하기로 했다. 나 자신에게 집중하면, 취업 시장이 아무리 어려워도 노력하면 어디든 갈 수 있지 않을까?
나 자신에게 솔직해지자!
평점
★★★ (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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